한때 '뉴스의 꽃'이었던 단양쑥부쟁이,
우리나라 특산식물로서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단양쑥부쟁이,
충북 단양에서 처음 발견돼 '단양쑥부쟁이'란 이름을 얻었으나,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단양과 충주 일대의 자생지가 물에 잠겨 거의 사라졌다고 하는 단양쑥부쟁이,
4대강 사업으로 남한강 내 최대의 자생지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제2의 멸종위기를 맞았다고 하던 단양쑥부쟁이,
그 단양쑥부쟁이가 남한강변에서 모처럼 풍성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문제의 이전,식재된 단양쑥부쟁이가 몇년간의 '이사 몸살'을 이기고 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과연 모래와 자갈투성이인 강바닥에,
물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척박한 환경에 살고 있는 게 한눈에 봐도 알 것 같습니다.
가는 줄기와 잎은 역시 가을 바위산에서 꽃을 피우는 가는잎향유와 많이 닮았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란 우리 땅에서 사라지면 지구상에서 아예 찾아볼 수 없다는 뜻인데,
그처럼 귀한 단양쑥부쟁이,
다시는 생사의 기로에 서지 않고 대대손손 풍성하게 피고지고 피고지기를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