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왔는데,

1,700고지까지 올랐는데,

빈손으로 보낼 수 없다는 듯 

설앵초 몇 송이가 양지바른 웅덩이 옆에서 때 이른 꽃잎을 열어젖히고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수줍은 듯, 그러나 환한 미소로 한라산의 요정들이 깨어나고 있다고 전해달라 합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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