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빗살괴불주머니

현호색과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20~35cm, 가지를 많이 치고 옆으로 퍼지듯 자라는데 갈라진 가지는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며, 3회 깃꼴겹잎이다.

잎몸은 빗살처럼 깊게 갈라지는데....

 

꽃은 4~5월에 연한 홍자색으로 피는데, 여러 개가 가지 끝에 모여 달려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의 주둥이 부분은 진한 홍자색을 띤다.

 

원산지는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유럽이고

일본,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남아메리카 등에 귀화하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도 한경면 들판에 귀화하여 자란다."

                                                                                     <인터넷 식물도감 '풀베개'> 

 

제주도에서 봄이면 만나는 '외래식물' 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원산지 중 하나라는 유럽에서 3월 보았습니다.

그곳에선 자생식물이겠지요.

멀리 제주도까지 와서 세력을 뻗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졌으니,

이탈리아의 시에나, 오래된 작은 도시의 구시가지 골목길 

낡은 벽돌 틈에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는 건 일도 아니겠지요.

사진 속 사이프러스 나무 한 그루가 제주와는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말해줍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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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명 데이지 [ 비추천명 : 영국데이지]

학명 Bellis perennis L.

과명 앵글러 - 국화과 (Asteraceae)
APG Ⅳ- 국화과 (Asteraceae)

영문명 Daisy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3월 중순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만난 꽃은 바로 데이지입니다.

피렌체와 밀라노, 인근 도시의 공원이나 아파트 정원 등 풀밭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건 떼로 피는 데이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나라꽃(國花)이 데이지라는데, 그렇다며 '꽃구경' 제대로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는 망초 꽃을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키는 훨씬 작지만.

애초 인위적으로 식재하고 가꾼 것이 야생화되면서 널리 번진 것 같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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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겨울의 한기가 여전히 남아있는 3월 런던 시내의 드넓은 공원에서 첫눈에 들어오는 건 활짝 핀 수선화였습니다.

한겨울인 1, 2월 제주 들녘에서 야생으로 피는 '몰마농'과는 꽃의 형태나 생태적 환경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봄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은 매한가지였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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