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기린초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며 작은 몸집의 기린초도 있음을 알게 해줬다면,
큰괴불주머니는 키가 무려 2m 가까이 되는 '장신' 괴불주머니가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백두산과 산 아래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 사는 풀, 나무들은 잊고 살았던 '우리 꽃'의 다양함을
새삼 상기시켜줍니다.
게다가 "함남(부전고원 · 노봉 · 동백산)에 나며 만주, 아무르, 우수리, 사할린에 분포한다"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은
너무도 오랫동안 가보지 못해,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우리의 반쪽 편 지명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부전고원 노봉 동백산… 언젠가 그곳 우리 땅에 가서 큰괴불주머니를 만나고 싶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