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과 백두평원, 그리고 주변 지역에서는
남한에서 아예 사라진 북방계 식물뿐 아니라,
남한에도 자생하기는 하지만
개체 수가 극소수이거나, 또는 자생지가 극히 좁고 일반인이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외진 곳에 위치한
희귀식물들을 비교적 손쉽게 풍성하게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강점이었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제비붓꽃을 비롯해 앞으로 소개할 조름나물 배암나무 산작약 등이 그러합니다.
솔직히 꽃 모양과 '제비붓꽃'이란 이름이 붙은 사유를 선뜻 이해할 수 없었지만,어쨌든 남한에서는 지리산에 습지에만 자란다고 하는
진한 청색의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제비붓꽃을 황송포 습지에서 만나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제비붓꽃보다는 제비붓꽃 피는 넓은 습지가,
바람에 일렁이는 습지식물들의 물결이,
제비붓꽃과 희끗희끗 보이는 황새풀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웠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