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꽃
참기생꽃
기생꽃
참기생꽃
기생꽃
참기생꽃
기생꽃
참기생꽃
기생꽃
참기생꽃
기생꽃과 참기생꽃,
무엇이 다른지 오랫동안 궁금했습니다.
누군가 속 시원하게 말해주면 좋겠는데, 답을 찾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2020년 6월 운 좋게도 용늪의 기생꽃과 태백산의 참기생꽃을 3일 간격으로 직접 보았으니,
주마간산 격이나마 본대로 외견상 차이를 정리해봅니다.
첫째 맨 처음 사진에서 보듯,
기생꽃은 6~7장인 낱낱의 꽃잎 끝부분이 좁고 길쭉하며, 끝이 날카롭게 길게 뻗는 특징을 보입니다.
꽃잎의 폭이 좁다 보니 개개 꽃잎이 서로 불지 않고 갈라지듯 떨어지기도 합니다.
반면 참기생꽃은 개개 꽃잎의 폭이 넓어, 밑동에서 중간까지는 서로 겹치며 원을 만듭니다.
낱낱 꽃잎의 폭과 길이의 비율이 기생꽃은 1대 3~4 정도라면,
참기생꽃은 1대 2 정도에 불과해 보입니다.
줄기 끝에 돌려나는 5~6장의 잎에서도 기생꽃과 참기생꽃의 외관상 차이가 비교적 또렷하게 발견됩니다.
우선 잎의 크기에서 기생꽃은 작고, 참기생꽃은 큰 것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 차이는 잎만 보면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는데,
사진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각각의 꽃과 잎의 비율을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즉, 기생꽃은 꽃과 잎의 비율이 1 대 2~3 정도로 보일 만큼 잎에 비해 꽃이 상당히 크게 느껴집니다.
반면 참기생꽃은 꽃과 잎의 비율이 1 대 5~`!0 정도로 느껴질 만큼 꽃에 비해 잎이 길고 넓습니다.
맨 아래 사진에서 보듯 시들어 잎에 떨어진 참기생꽃의 꽃잎은
마치 커다란 벽에 붙은 껌딱지처럼 작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맨 아래에서 바로 위 사진에서 보듯 ,
사초 더미 사이사이 지면 가까이에 보일 듯 말듯 피어있는,
기생꽃의 전초는 참기생꽃보다 작으면 작았지,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왜소한 몸집의 야생화입니다.
잎끝이 참기생꽃은 좁고 길쭉하며 뾰족한 데 반해, 기생꽃은 비교적 짧고 둥근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