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에서 자란다"
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에 나오는 설명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만나 보지 못했기에,
잊고 산지 오래 되었기에 이제는 낯선 이름, 장지석남의 꽃입니다.
진달래과의 늘푸른작은떨기나무인 장지석남은 들쭉나무나 월귤 등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북방계 고산식물입니다.
길이 막혔으니 우리 땅에는 가지 못하고 중국 땡 백두산에나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목이 없고 배가 불룩한 작은 항아리,
즉 단지를 닮은 자잘한 연분홍 꽃들이 우산 형태로 다닥다닥 달려 있는 게 여간 예쁘지 않습니다.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꽃부리는 마치 어린아이가 입을 뾰족 내미는 듯 귀엽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