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동안 그리워하며 보고 싶어 했던 애기풍선난초입니다.

기대했던 대로 정신이 번뜩 날만큼 예뻤습니다.

키는 어른 손바닥만 할까 싶을 만큼  작지만 

생김새나 꽃색, 

천하를 호령할 듯싶은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늠름한 자태 등등....

가히 야생난초의 백미라 일컫을 만한 애기풍선난초입니다.

빛없는 저녁 시간에,

그리고 가랑비가 내리는 이른 새벽에 만난 게 다소 아쉽지만,

운신이 자유롭지 않은 백두산 자락에서 보고픈 꽃을 본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Posted by atom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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