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초롱꽃.
초롱꽃과 금강초롱꽃속의 여러해살이풀.
9월이니 이제 명실상부한 가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른 곳에선 7월 하순에도 피고,
대개 8월 하순이면 피기 시작하니
'가을꽃'이라기보다는 가을의 전령사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하겠지요.
그럼에도 가을이 오는 길목을 환히 밝히는 초롱불 같은
금강초롱꽃을 보면 가을이 생각나고,
가을이 되면 금강초롱꽃이 더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9월도 금강초롱꽃과 함께 시작합니다.
일전 강화도의 왕과가 도로 표지판이 서 있는 국도변에 피어 지나는 이를 반겼듯,
이번에도 도로 표지판 옆에 홀로 핀 금강초롱꽃이 차를 멈춰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