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구절초

국화과 구절초속의 여러해살이풀.

 

산에 구절초, 산구절초, 바위구절초가 있듯이 

강가에는 포천구절초가 있다고 외치는 듯 한탄강은 물론 지천 주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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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잎향유

꿀풀과 향유속의 한해살이풀.

 

가을이 더디 올 뿐 아니 오는 것은 아니듯,

가는잎향유 또한 더디 필 뿐 아니 피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듯 바위 위에 곱게 내려앉았습니다.

막 피었기에 때문일까? 꽃 색 또한 투명한 선홍색으로 더없이 맑고 화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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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덩굴

포도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당초 돌외인가 생각했습니다. 

반지르르한 이파리 5장이 똑 닮아 보였습니다.

근데 꽃차례가 달랐습니다.

포도과 식물이라더니, 역시 포도송이를 닮았습니다.

처음 만난 거지덩굴, 왜 거지 같은 이름이 붙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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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우리꽃’-19-세뿔투구꽃

<논객닷컴(http://www.nongaek.com)  2024-9-28>

 

로마 병정의 청동 투구를 닮은 특산식물, 세뿔투구꽃!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Aconitum austrokoreense Koidz.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5개씩 달린 총상화서를 연이어 매단 줄기가 땅에 닿을 듯 길게 뻗었다. 꽃 색은 연한 자주색, 진보라 무늬가 박힌 흰색, 미색, 흰색 등으로 다양하다. 청량산은 최북단 자생지이자 최대 군락지로 꼽힌다. @사진 김인철


‘추석 폭염’으로 낮 기온이 35, 6도까지 치솟은 9월 19일 ‘어머니의 산’ 지리산을 올랐습니다. 경남과 전남, 북 3개 도에 걸쳐 가장 넓은 산지를 지녔다는 지리산 노고단(1507m)을 찾았습니다. 성삼재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 4.7km 최단코스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오리방풀과 벌개미취, 이고들빼기, 까치고들빼기, 산층층이, 이질풀, 개쑥부쟁이, 물봉선 등이 줄지어 인사를 합니다. 유례없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꽃대를 올리고, 꽃잎을 연 야생화의 건강한 생명력에 또 다시 경탄합니다.

길섶의 꽃들과 인사하며 1시간쯤 오르니 지리산 대피소. 잠시 숨을 고른 뒤 완만한 돌계단 길을 택해 정상으로 향합니다. 앞선 동행이 신이 나서 묻습니다. “여기 신기한 꽃이 있어요. 전에 본 것 같은데, 이름이 뭐더라?” 등산로 목책에 기대어 핀 진한 보라색 꽃떨기가 길을 막아선 것입니다. 땅에 닿을 듯 늘어진 긴 줄기 끝에 다닥다닥 달린 꽃송이가 숲속에도 여럿 눈에 띕니다. “꽃송이 전체를 보지 말고, 낱개의 꽃을 찬찬히 살펴봐요. 고대 로마 무사들이 나오는 영화 속 뭔가를 닮지 않았나요?” “아 맞다. 투구꽃!”

사진 김인철


통상 식물명은 서식지나 형태, 색깔, 개화 시기 등의 여러 특징에서 유래하는데, 투구꽃은 꽃의 생김새를 반영한 모범 사례라 말할 만합니다. 긴 꽃자루 하나에 어긋나게 달리는 낱낱의 꽃이 옛 무사들이 갑옷과 함께 머리에 썼던 투구를 닮은 것이지요. 꽃은 고깔 모양의 위꽃받침 1개와 둥근 옆꽃받침 2개, 길쭉한 밑꽃받침 2개, 그리고 위꽃받침 속에 파묻힌 긴 꽃잎 2장과 수술, 씨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삼각형 잎의 세 끝이 뿔처럼 뾰족한 게 차별화된 특징인 세뿔투구꽃. 우리나라의 남쪽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다. @사진 김인철


투구꽃은 특이한 형태뿐 아니라, 그 섬뜩한 쓰임새로 인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사극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사약의 원료, 독화살에 묻히는 독의 원료가 바로 투구꽃에서 추출한다는 것이지요. 한약재로 쓰일 때는 초오두(草烏頭)니 초오, 오두라는 별도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모두 까마귀머리를 닮은 꽃이 피는 풀이라는 뜻입니다. ‘투구’가 ‘까마귀머리’로 바뀐 셈이지요.

사진 김인철


‘꽃은 9월에 피고 자주색’이라고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이 설명하듯 전형적인 가을꽃인 투구꽃. 웬만큼 큰 산에 가면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중국·러시아 등 유라시아 북반부는 물론 북아메리카 등지에도 자생합니다.

서식지가 폭넓을 뿐 아니라 종류도 다양해 자생지 및 형태, 특성 등의 차이에 따라 250개가 넘는 종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도 각시투구꽃에서부터 한라투구꽃까지 모두 16종을 국가표준식물목록에 투구꽃속 식물로 담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19일 지리산 노고단 등산로에 핀 투구꽃.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달리는 꽃떨기가 무거운 듯 목책에 긴 줄기를 기대고 있다. 세뿔투구꽃에 비해 잎이 여러 갈래로 깊고 가늘게 패었다. @사진 김인철

고깔 모양의 위꽃받침 1개와 타원형 옆꽃받침 2개, 그리고 길쭉한 밑꽃받침 2개로 이뤄진 낱낱의 꽃 모양이 고대 무사들의 투구를 닮았다고 해서 그 이름을 얻은 투구꽃. @사진 김인철


이 중 세뿔투구꽃은 남쪽이란 의미의 라틴어 와 한국을 뜻하는 를 합성한, 즉 <한반도 남쪽에서 서식하는>이란 의미의 ‘austrokoreense’를 학명의 종소명에 사용한 데서 알 수 있듯 한반도 특산식물입니다. 최북단인 경북 봉화 청량산에서부터 대구 청룡산과 구미 금오산, 경남 거창 덕유산과 합천 가야산, 산청 지리산, 전남 광양 백운산을 거쳐 최남단 경남 남해까지 제법 여러 곳에서 자생합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4년 일본인 식물학자 고이즈미 겐이치(小泉源一)가 경남 산청 지리산 대원사 부근에서 채집한 표본을 근거로 세뿔투구꽃을 신종으로 발표했습니다.

꽃은 색이 다소 옅은 것 외에 투구꽃과 형태상 별 다를 바 없지만, 세 끝이 뾰족한 삼각형 잎은 확연하게 차이 납니다. 잎은 크게 세 갈래로 갈라지고, 그 세 끝이 메 산(山)자처럼 뾰족해 전체적으로 3개의 뿔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자생지는 여럿이지만 개체수가 많지 않고, 약재로 남획될 위험이 커 환경부가 1993년 법정보호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출처 : 논객닷컴(http://www.nonga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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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실쑥부쟁이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

 

모처럼 시야가 탁 트인 산정에 올랐는데,

완만한 풀밭에 하얀 꽃이 풍성하고, 또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뭔가 들여다보니 눈에 익은 까실쑥부쟁이입니다.

전에 알던 개쑥부쟁이는 갯쑥부쟁이로 판가름 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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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초순>

 

단양쑥부쟁이

국화과 참취속의 두해살이풀.

 

곧 잠에서 깨듯 일어나 활짝 피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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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쑥부쟁이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

 

갯쑥부쟁이 한 송이 올리지 않고 한 해를 보낼 순 없는데 생각하던 차에

노고단 정상 부근에서 싱싱한 모습의 꽃다발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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