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꽃.
앵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드디어 만났습니다.
오랜 연모 끝에 결국 만났습니다.
기생꽃,
참 말도 많고 궁금증도 컸던 꽃.
설악산과 태백산 가야산 지리산 등 여러 다른 산에서 피는 꽃은 참기생꽃이라 말하고,
심지어 백두산과 그 일대 습지, 고산 초원, 깊은 삼림 등에서 자생하는 것도 참기생꽃이라 칭하고,
유독 대암산 용늪에 피는 꽃만 그 이름을 얻은 기생꽃.
무엇이 다르기에,
얼마나 다르기에 달리 불리는지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싶었는데,
오랜 숙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고 일단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한 송이, 두 송이, 세 송이....
처음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더니,
오래 들여다보니 외견상 차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단, 함께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