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백두산, 금강산이 있다면
남엔 설악산, 한라산이 있습니다.
초여름 백두평원에 노랑만병초가 흐드러지게 핀다면,
설악산 능선 바위 겉에는 산솜다리가 뽀얗게 피어납니다.
2014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2032년까지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설악산 안산,
바로 한 해 전인 2013년 6월 운 좋게 산솜다리가 만개한 안산에 올라
사방이 탁 트인 멋진 풍광을 머리와 가슴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사람의 손길이 뻗치지 않았으니 산솜다리는 더욱 풍성하게 번식하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