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첫 유배지인 청령포가 있는 강원도 영월.
그 남쪽에 높이 70m의 바위가 칼로 쪼갠 듯 마주 선 선돌이 있고.
그 선돌 곁을 서강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선돌과 서강, 강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에 한 줄기 으아리가 올해도 피어나
가여운 넋을 달래주는 듯합니다.
단종의 첫 유배지인 청령포가 있는 강원도 영월.
그 남쪽에 높이 70m의 바위가 칼로 쪼갠 듯 마주 선 선돌이 있고.
그 선돌 곁을 서강이 유유히 흘러갑니다.
선돌과 서강, 강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곳에 한 줄기 으아리가 올해도 피어나
가여운 넋을 달래주는 듯합니다.
<금난초>
<은난초>
<민은난초>
<은대난초>
금난초, 은난초, 민은난초, 은대난초.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봄 전국 어디서나 비교적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야생난초들입니다.
물론 허리를 굽히고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살펴야 눈에 들어옵니다.
벼룩이자리.
석죽과 벼룩이자리 속의 한해 내지는 두해살이풀.
자잘한 상치아재비를 둘여다본 김에
곁에 있던 벼룩이자리 작은 꽃을 가만 살펴보았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개미자리.
석죽과의 한해 내지는 두해살이풀.
상치아재비 자잘한 꽃이 눈에 들어오니,
가는 데마다 작은 꽃들이 나도 봐달라고 눈치를 줍니다.
상치아재비.
마타리과의 한해살이풀.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귀화시기는 1964년~현재, 분포지역은 남부 및 제주도입니다.
10~40cm의 키에,
지름 1.5mm 정도 되는 마타리과 특유의 자잘한 꽃이 풍성하게 달립니다.
처음 만난 김에 이모저모 자세히 담았습니다.
산작약.
작약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나무 밑에 난다. (반그늘지역에 산다.)
높이 40-50cm.
잎은 3-4개가 어긋나기하며 엽병이 길고 2회 3출하며 소엽은 긴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모양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 5-12cm, 폭 3-7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백작약과 달리 털이 있다. 앞면의 잎맥은 약간 파여 들어 있으며, 뒷면은 잎맥이 돋아나 있다.
꽃은 6월에 피고 지름 4-5cm로서 적색이며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꽃받침조각은 3개이며 달걀모양이고 크기가 서로 다르다. 꽃잎은 적색이며 5-7개로서 거꿀달걀모양이고 길이 2-3cm이다. 수술은 많으며 꽃밥은 길이 5-7mm이다. 씨방은 3-4개이며 암술은 3-4개이고 암술대는 길게 자라서 뒤로 말린다.
열매는 골돌로서 길이 2-3cm로서 벌어지면 안쪽이 붉어지고 가장자리에 자라지 못한 적색종자와 익은 흑색종자가 달린다.
(줄기) 길이 40-50cm로서 곧게 서고 전체에 흰색가루가 덮여 있다.
뿌리는 육질이고 굵다.> (국가생불종지식정보시스템)
넓은잎제비꽃.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선제비꽃, 왕제비꽃과 함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넓은잎제비꽃입니다.
나도수정초.
노루발과의 여러해살이 부생식물.
연둣빛 숲속에 '파란 눈의 외계인'이 나타났습니다.
7~8월 은백색의 꽃이 핀다고 국생종은 설명하고 있으나,
남녘의 숲에선 이미 5월 중순 풍성하게 자라났습니다.
숲에 가득 드리운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살에
순백의 전초가 반짝반짝 빛나니 은제 보석이 따로 없습니다.
단산.
제주 서귀포시 안덕에 있는 높이 158m의 야트막한 산.
'바굼지 오름'이라는 이름이 있기는 하지만,
제주의 수많은 작은 산들이 '오름'으로 불리고,
그 모양도 둥근 바가지형인 데 반해,
봉오리가 뾰족하고 그 이름에 <메 산(山) 자>가 들어가기에 다소 특별하게 여겨지는 단산.
가까운 대정에서 유배 생활을 한 추사 김정희가 늘 바라보고 즐겨 산책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힘찬 추사체가 바로 단산의 남성적인 모습에서 연유한다는 가부를 알 수 없는 설도 있습니다.
몇 해 전 제주에서 기거할 때 오고 가며 마주친 단산의 아침과 저녁 소경입니다.
석곡(石斛).
난초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
모처럼 환히 웃는 얼굴을 만났습니다.
<돌 석(石) 자> 이름대로 바위 겉에 붙어 자라는 석곡.
바위 절벽 위에 겨우 붙어살아가다 보니,
나무줄기나 이파리 등에 가려 겨우 얼굴을 알아볼 정도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신세인 걸 잘 알기에,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