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
국화과 머위속의 여러해살이풀.
먹는 나물로만 인식하던 머위도 엄연히 꽃을 피우는 야생초의 하나입니다.
머위
국화과 머위속의 여러해살이풀.
먹는 나물로만 인식하던 머위도 엄연히 꽃을 피우는 야생초의 하나입니다.
참작약
작약과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
"강원도 이북의 산지에 분포한다.
꽃은 5~6월에 피고 백색이며...." (인터넷 식물도감 '풀베개')
꽃 색이 흰색이라고 도감은 설명하는데,
운 좋게 흰색과 옅은 홍색, 그리고 분홍색 꽃을 한꺼번에 만났습니다.
<암꽃>
<수꽃>
사스레피나무
차나무과 사스레피나무속의 상록 활엽 관목.
그 셈에 가면 으레 덤처럼 만나는 사스레피나무입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전남과 경남 등 따듯한 남쪽 나라에서 흔히 자라며 이른 봄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상록수입니다.
보춘화
난초과 보춘화속의 늘푸른 여러해살이풀.
서해 그 섬의 보춘화입니다.
세월이 유수 같다더니 어느덧 6년 가까이 지난 사진입니다.
많아야 10여 촉 정도면 '와! 풍성하네' 감탄하던 보춘화가
절묘한 곳에 수십 송이씩 모여 있는 것을 보고 물어물어 찾아가니 이미 반질반질 길이 난 뒤.
꼴찌에서 2번째쯤 만난 사진을 올리기도 뭣해서 그냥 넣어두었다가 이제야 꺼냅니다.
금자란
난초과 금자란속의 늘 푸른 여러해살이 기생 난초.
<.소나무, 비자나무 껍질에 붙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길이 1~3cm로서, 마디가 많고, 매우 짧다.
줄기 옆에서 백록색의 실뿌리가 나와 물체에 붙는다.
잎은 어긋나며, 좁고 긴 타원형으로 길이 0.7~2.0cm, 폭 0.3~0.5cm, 2줄로 달린다.
또한 잎은 두꺼운 육질이고, 앞면에 자주색 반점 무늬가 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 끝에 1~4개씩 달리며,
자주색 반점이 있는 연한 황록색이다.
꽃이삭은 길이 0.8~1cm, 2~4개의 꽃이 빽빽이 달린다.
꽃싸개잎은 삼각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입술꽃잎의 밑부분에 꽃뿔이 있고 암술과 수술대는 짧다.
열매는 삭과, 도란상 긴 타원형이다.
경남 남해도, 제주도에 자생하며 일본, 타이완 등에도 분포한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정보)
남해 금산에서 처음 채집되었고, 잎과 꽃에 자주색 반점이 있어
'금산자주난초'라는 긴 이름으로 불리다,
최근에는 줄임말인 금자란이 아예 국명이 되었습니다.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1급으로 상향되었습니다.
2017년 제주에서 만났습니다.
지모.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벋으며,
잎은 끝에서 뭉쳐나고 선 모양으로 잎 부분이 서로 안기어 줄기를 감싼다.
늦봄에 자줏빛 꽃이 두세 개씩 수상(穗狀) 화서로 피고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한국의 황해도,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표준국어대사전)
몇 해 전 듣도 보도 못한 것을 귀인의 도움으로 처음 만난 뒤
이듬해 홀로 다시 가서 싱싱하게 꽃망울이 맺힌 것을 보고 왔습니다.
그다음 날 귀인에게 가 보시라 했더니 하루 만에 온데간데없이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야생에서 보았다는 이가 거의 없고 대개 수목원이나 식물원 등지에 식재된 것을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 사라졌던 야생의 지모를 만날 수 있을지?
뚝지치
지치과 뚝지치속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함경도의 고원지대 및 백두산 지역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선상 피침형이며....
양면에 센털이 밀생하며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피고 연한 하늘색으로....가지 끝의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줄기) 높이 20~80cm이고 가지가 갈라지며 전체에 센털이 밀생한다.
뚝지치란 일본 이름을 잘못 번역한 것으로서 산지에서 자란다는 것을 잘못 번역하였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함경도의 고원지대 및 백두산지역에서 자란다."는 설명에서 짐작되듯
전형적인 북방계 식물로서, 알려진 남한의 자생지는 극히 협소하다.
흰참꽃받이
지치과 꽃받이속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해마다 피던 자리에 으레 있겠거니 찾아갔더니 단 한 송이도 없어 황당해하다가,
우연히 멀지 않은 곳에서 몇 포기 만나고 와서
도감에서 자료를 찾아보니
"분포 : 한반도(평양)
유사종 : 참꽃받이
특징 : 기본종인 참꽃받이에 비해 꽃이 백색이다."라던 설명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실체도 거의 사라질 판이고,
이름도 도감에서 파내어졌으니 머지않아 아예 '없는 식물'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머지않다고 하던가요.
엄동설한 추위가 맹위를 떨치니 봄 또한 지척에 와 있음을 예감합니다.
겨울의 한복판에 서니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매화의 절개가 생각납니다.
해가 바뀌었으니 머지않아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릴 납월홍매(臘月紅梅)를 비롯해
백매, 홍매, 흑매 등 전국의 이름난 고매들을 떠올리며 지난해 춘삼월 만난 화엄사 흑매를 추억합니다.
<용가시나무>
<찔레꽃>
용가시나무
장미과 장미속의 낙엽활엽만경목.
찔레꽃
장미과 장미속의 낙엽활엽만경목.
같은 장미과, 같은 장미속의 나무로 꽃 피는 시기도 비슷하고, 꽃 색도 흰색으로 같습니다.
5월 전국 어디서나 흔히 만난 꽃은 아마 찔레꽃이었을 것입니다.
혹여 용가시나무꽃을 운 좋게 마주치고선 찔레꽃이거니 하고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용가시나무와 찔레꽃이 향기로운 흰 꽃을 피우는 2023년 5월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그때는 같은 듯 다른 흰 꽃을 구분하고 그 이름을 제대로 불러줄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