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인철의 야생화산책'에 해당되는 글 2361건

  1. 2009.02.17 야생화산책-큰괭이밥
  2. 2009.02.11 야생화산책-동의나물 5
  3. 2009.02.05 야생화산책-피나물
  4. 2009.01.29 야생화산책-얼레지 2
  5. 2009.01.22 야생화산책-현호색 1
  6. 2009.01.19 야생화산책-왜미나리아재비 1
  7. 2009.01.13 야생화산책-큰구슬붕이 5
  8. 2009.01.08 야생화산책-괭이눈
  9. 2009.01.06 야생화산책-쌍둥이바람꽃
  10. 2008.12.31 야생화산책-홀아비바람꽃 2
전국 어디서나,
그러나 깊은 산 속에 가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른 봄 솔잎 등 나뭇잎이 켜켜히 쌓인 곳에서 수줍은 듯 하얀 꽃을 피웁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데 무엇이 부끄러운지 끝내 고개를 들지 않습니다.
덕분에 사진을 찍으려면 낙엽이 가득 쌓인 바닥에
바싹 엎드려 고개를 치들고 카메라 셔터를 눌려야 합니다.
처음엔 불편하지만 이내 배와 땅바닥이 하나가 되는,
몸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유쾌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고개 숙인 꽃 때문에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Posted by atom77
,

투명한 노랑색 피나물이 지고난 자리가 허허롭게 느껴질 즈음
숲이 온통 연두빛 단색으로 물들어갈 무렵 
동의나물이 진노랑 꽃을 활짝 열어제낀다.
피나물이 수채화라면,동의나물은 유채화다.
노란색 꽃잎 뿐아니라 잎 또한 그러하다.
특히 동의나물의 기름진 잎은 동그라면서도 표면이 반질반질  깔끔해 
그 자체로도 훌륭한 관상용이다.   
입금화(立金花) ,말 그대로 서있는 금빛 꽃이란 이름으로도 불린다. 
Posted by atom77
,

산에 들에 피는 우리 꽃,그들의 우리말 꽃말 또한 정겹기 그지없다.그중에서도 줄기를 꺾으면 그 속에서 애기똥같은 진노랑 유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는 데서 유래한 애기똥풀은 그 이름이 앙증맞기 그지없다.피나물은 줄기를 자르면 붉은색 유액이 나온다는데서 그 섬뜩한 이름이 붙었다.그러나 투명한 노랑색 꽃을 피우는 피나물은 무시무시한 이름과는 달리 이른 봄 떼를 지어 피어나 한적한 숲 속을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Posted by atom77
,
봄이나 가을 야생화를 보려면 꼭두새벽 나섭니다.행락객과 뒤범벅이 되지 않기 위해서지요.목적지까지 무작정 달려간 뒤 인근 해장국집에서 속을 풀고는 산으로,계곡으로 들어가지요.그리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만나는 자기만의 야생화를,아침 햇살에 보석처럼 빛나는 들꽃을 카메라에 담습니다.그리곤 서둘러 귀경하지요.그러다보니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다름아니라 꽃망울이 미처 터지기도 전에 돌아오는 거지요.
 바로 얼레지가 무작정 서두르다가는 만개한 꽃을 보지 못하는 그런  들꽃입니다.처음 얼레지를 보았을 때 꽃봉오리가 굳게 닫혀 있기에 아직 때가 아닌가 하며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그런데 며칠뒤 또 며칠뒤 가보았지만 늘 같은 상태더군요.그러던 어느날 늦장을 부리다 얼레지 군락을 지나는데 아침나절 굳게 닫혔던 꽃잎이 모두  열려 있더군요.나중에 알아보니 얼레지는 기온이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야 만개한다더군요.오후 두세시쯤 되어야 야생화의 여왕다운,그 고혹적인 자태를 제대로 볼수 있는 거지요.
Posted by atom77
,

 봄을 여는 야생화들이 대개 그러하듯  현호색 또한 바람처럼 왔다가 순식간에 간다.봄바람이 하늘하늘 물결칠 때 가늘고 여린 줄기에 다닥다닥 붙은 꽃들이 덩달아 춤추듯 만개했다가 어느 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봄바람은 늘 불고 꽃은 흔들리기에 카메라에 담기가 쉽지 않다.종달새가 옹기종기 모여 귀를 쫑긋 세우고 지지배배 지저귀는 듯한 생김새가 여간 귀엽지 않다.그 어떤 장인이 빚은 조각이 천연의 현호색만큼 기기묘묘할수 있을까.그 색 또한 보라색에서 남색까지 꽃송이마다 다르다고 할 만큼 다양하다.
 다음은 <다음사전의 설명을 간추린 것이다>
 현호색과(玄胡索科 Fumari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 전역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키는 20cm 정도로 땅속에 지름이 1cm 정도인 덩이줄기를 형성하고 여기에서 여린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자란다. 4~5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핀다.현호색속에 속하는 식물은 매우 다양하여 전세계에 걸쳐 300여 종이 있다. 한국에는 현호색·빗살현호색·댓잎현호색 등의 덩이줄기를 갖는 종들과 산괴불주머니·염주괴불주머니 등의 곧은 뿌리를 갖는 종들을 포함해 21종 1변종 5품종이 자생한다.
Posted by atom77
,

[고침]
당초 <개구리갓>으로 올렸던 이름을 ,<왜미나리아재비>로 바로 잡습니다.
역시 개구리갓은 제주도 습지 등에 자생하는 것이 맞습니다.
태백산이나 대관령 등 중동부 습윤지역에서 만나는 것은 왜미나리아재비입니다.       
"
왜미나리아재비와 개구리갓을 동일한 식물로 혼동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고
한 인터넷 식물도감도 지적하고 있지만, 부정확한 이름을 올린 것 사과드립니다.
아래는 지난 1월19일 올린 잘못된 글입니다.반성하는 의미에서 그대로 첨부합니다.
<2009.4.29>
----------
무슨 꽃인가.
너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이 지고난 숲에
현호색 얼레지 괭이밥 등이 막 꽃봉오리를 터트리려 할 즈음
저 멀리 진노랑 꽃송이가 눈에 들어온다.
노랑제비꽃인가,아니면 양지꽃인가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는데
영 낯이 설다.
처음 본다.
미나리아재비를 닮았는데,아직은 필 때가 아니다.
뭘까.
일단 카메라에 담고 보자.그리고는 잊었다.
그러다 지난 연말 블로그에 올릴 사진을 정리하다 도감에서 찾아냈다.
[개구리갓]이다.
제주도나 설악산 숩지에 자생한다고 한다.
그러니 낯이 설밖에.
어쩌다 경기도까지 오게 됐는지 모르지만 반갑기 짝이 없다.
아니 본래부터 있었는데 미처 찾아내지 못한 것이겠지.
암튼 반갑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팔딱 뛰어 오를 때 피는 꽃이라서 개구리갓인가.
그리고보니 앙증맞는 생김새도 개구리를 닮았다.----     

 

Posted by atom77
,

보석도, 보석도 그런 보석이 따로 없다.
다이아몬드가 영롱한 빛을 발한다고 하지만 원석상태에서도 이처럼 빛날까.
봄날 응달진 숲속에서 만나는 큰구슬붕이는 
아침햇살에 부서지듯 찬란하고, 황홀한 빛을 발한다.     
그냥 구슬붕이는 양지바른 곳에서 꽃을 피우는 데 반해,
큰구슬붕이는 음지에서 저 홀로 피고 진다.
Posted by atom77
,
고양이의 광채나는 눈을 본 적이 있습니까.어둠 속에서 형형하게 빛나는 그 고양이의 눈보다도 더 환한 빛을 발하는 들꽃이 바로 괭이눈입니다.이른 봄 얼어붙은 낙옆으로 칙칙한 숲속 계곡에 들어서면 마치 야광처럼 빛나는 키작은 괭이눈을 떼로 만날 수 있습니다.그리고 당신이 괭이눈을 찾는 순간 그 숲은 어느새 진노랑 괭이눈의 발광으로 어느 새 환해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다음은 다음사전의 괭이눈  설명입니다]범의귓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60cm 정도이며,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다. 이른 봄에 연한 노란색의 작은 꽃이 피고 열매는 동그랗고 깊게 둘로 갈라진 삭과()를 맺는다. 산의 습지에서 자라는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Posted by atom77
,

이름 그대로 하나의 줄기에 꽃이 두개 피는 바람꽃이다.하나의 줄기에 하나의 꽃이 피는 홀아비 바람꽃과 생육조건이 거의 같다. [다음은 다음사전에 나오는 설명]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5cm 정도이며, 잎은 개로 깊게 갈라진다. 5~6월에 개의 꽃자루 끝에 꽃잎이 없는 꽃이 하나씩 피고 씨방에 털이 있으며, 열매는 수과()를 맺는다. 깊은 산속에서 자라며 한국, 중국 동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Posted by atom77
,

너도바람꽃이 이른봄 야생화원의 문을 열고 지나간 숲 속에
꿩의바람꽃 회리바람꽃 홀아비바람꽃 숲바람꽃 등등의 바람꽃이
들불 번지듯 지천으로 피어납니다.
그중에 하나의 꽃대에서 한송이 순백의 꽃을 피우는 홀아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다년생 야생초로
한국의 특산식물,산림청 선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입니다.
경기도,강원도 등 중부지방의 깊은 숲 속에서 피어납니다.
이른 봄 인적이 드문 야산에 가면 물결치듯 봄바람에 출렁이는 홀아비바람꽃의 바다를
아직은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Posted by atom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