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
붓꽃과 붓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나리꽃이 한창인 한여름 비슷한 키에 비슷한 황적색으로 피기에 처음엔 같은 백합과 식물이 아닐까
짐작했으나 확인해보니 대청부채니, 부채붓꽃 등 비슷한 이름의 식물과 마찬가지로
붓꽃과에 속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디엔 범부채속 유일종으로, 또 다른 데선 붓꽃속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시 또 검색해보니 2005년 DNA 엽기 서열 분석 결과 범부채속의 유일종에서 붓꽃속으로 바뀌었고,
당연히 학명도 Belamcanda chinensis (L.) DC.에서 붓꽃속 Iris domestica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속이 바뀌었지만,
맨 아래에서 2번째 사진에서 보듯
연한 황적색 바탕에 암적색 반점이 점점이 새겨진 꽃잎의 무늬가 표범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범부채란 국명은 여전한데,
영어 이름도 같은 의미의 '표범 꽃, 또는 표범 장미'( leopard flower, leopard lily)이니,
동서고금의 꽃 이미지는 같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