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초롱꽃-3.

초롱꽃과 금강초롱꽃속의 여러해살이풀.

봐도 봐도 역시 멋진 우리 야생화, 금강초롱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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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장구채.

석죽과 장구채속의 여러해살이풀.

모처럼 파란 하늘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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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풀.

원지과 원지속의 한해살이풀.

한 달,

아니,

거의 두 달 정도 늦었지만 이렇게 풍성하고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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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꿩의비름.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태풍이 막 지나가고,

또  다른 태풍이 상륙하기 바로 직전

혹시나 극적인 맑은 하늘을 기대했지만 과욕이었습니다..

그래도 몇 년 만에 찾은 산성에는

긴 장마와 폭우가 오히려 큰꿩의비름 생육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느 해 못지않게 풍성하게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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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가던 길 멈춰 서니

오가는 이 하나 없이

하늘도 구름도 누런 벼이삭도 전봇대도 모두 멈춰선,

정물화(靜物畵) 같은 풍 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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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개발나물.

산형과 개발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

전국 각처의 늪이나 산지에서 난다.

혹 멸종위기종 2급인 서울개발나물이 아닐까 들여다봅니다.

같은 산형과이기에 꽃 모양이나

미니 감자 모양의 알뿌리 등에서 감자개발나물과 서울개발나물이 비슷하지만,

감자개발나물은 잎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어 쉽게 구별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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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꽃-2.

역시 최고의 '우리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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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을 닮은 꽃, 큰꿩의비름!

<(http://bravo.etoday.co.kr(브라보 마이라이프) 2020년 8월 26일>

짙은 홍자색 꽃을 피우는 야생화 큰꿩의비름!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Hylotelephium spectabile (Boreau) H.Ohba.(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Hylotelephium spectabile (Boreau) H.Ohba.(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어느덧 9월입니다. 폭우와 폭염의 8월은 이제 지난 일입니다. 9월은 8월보다 단순히 숫자 하나를 더하는 달이 아닙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절기가 바뀌는 달입니다. 하늘은 나날이 높고 푸르러지고 오곡백과는 무르익어갑니다.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이즈음 천고마비의 가을을 닮은 듯 역시 하루가 다르게 싱그럽고 풍성하게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중부 이북의 높은 산 너럭바위 위에서 짙푸른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짙은 홍자색 꽃을 피우는 야생화가 있습니다. 척박한 서식환경에도 넉넉하고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가을의 전령사’ 같은 야생 다육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큰꿩의비름입니다. 둥근잎꿩의비름과 자주꿩의비름, 새끼꿩의비름 등 국내에서 자라는 8종의 꿩의비름속 식물의 하나인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하순 하나둘 피기 시작해 10월 초까지 비교적 긴 기간 크고 화려한 꽃송이를 초가을의 선물로 내놓습니다.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키는 30~70cm로 비교적 큰 데다, 마주나거나 돌려나는 달걀 또는 주걱 모양의 잎과 줄기 또한 두툼한 다육질로 진화하는 등 전체적으로 몸집이 큰 편입니다. 잎과 줄기의 진화는 바위 겉 등 건조한 자연환경에서의 생존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꽃차례 또한 커다란 편인데, 꽃잎과 꽃받침이 각각 5개인 별 모양의 작은 꽃이 수십, 수백 송이가 모여 평평한 쟁반 모양의 꽃다발을 만들며 줄기 끝에 달립니다. 이른바 하늘을 향해 둥글게 퍼진 산방상(繖房狀) 꽃차례인데, 가분수처럼 줄기에 비해 과도하게 커 바람이 조금만 거세게 불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해서 큰꿩의비름이 키나 몸집이 클 뿐 아니라, 여느 꿩의비름속 식물보다 꽃차례가 큰 데서 연유한 이름이 아닐까 짐작합니다. 처음 피었을 때 연분홍색이던 꽃 색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점점 더 짙은 홍자색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암갈색으로 여물어갑니다.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원본보기
(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같은 돌나물과 꿩의비름속 식구인 둥근잎꿩의비름은 이름대로 동그란 잎 모양에서 쉽게 구별됩니다. 야생화 애호가들로부터 각별한 사랑을 받는 둥근잎꿩의비름은 주왕산 등 한정된 지역의 바위 절벽 등에서 줄기를 밑으로 늘어뜨린 채 맨 끝에서 짙은 홍자색 꽃을 피웁니다. 꿩의비름은 꽃 색이 희거나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이고, 세잎꿩의비름은 백록색이며, 새끼꿩의비름은 황백색이어서 각각 차이가 납니다. 자주꿩의비름은 줄기가 붉은빛을 띠는 특징을, 그리고 키큰꿩의비름은 수술의 꽃밥이 황색인 특징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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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야생화 칼럼니스트)

Where is it?

“경기 이북에 나며 만주에 분포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이다. 실제로는 서울·경기 지역은 물론 충청도 등 중·남부 지역에도 자생한다. 다만 야생화 동호인과 사진작가 등이 가장 많이, 그리고 긴 세월 동안 큰꿩의비름을 보기 위해 찾았던 자생지는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이다. 척박한 자연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성을 쌓은 커다란 바윗돌 사이사이에 뿌리를 내린 채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홍자색 꽃송이를 풍성하게 피우는 모습이 보면 볼수록 대견하기 이를 데 없다. 한 시인은 긴 원형의 성벽에 핀 큰꿩의비름이 광폭의 스크린에 비친 영화의 주인공 같다는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인기 자생지는 강화 석모도 해명산. 서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정상 너럭바위에서 군락을 이뤄 피어 있는 큰꿩의비름은 광활한 가을 하늘과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더없이 호쾌한 장관을 선사한다. 충남 서산의 가야산도 큰꿩의비름이 정상 일대 전망 좋은 곳에 뿌리를 내린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http://bravo.etoday.co.kr(브라보 마이라이프) 2020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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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장구채.

석죽과 장구채속의 여러해살이풀.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서 피는 분홍장구채도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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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꽃.

초롱꽃과 금강초롱꽃속의 여러해살이풀.

9월이니 이제 명실상부한 가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른 곳에선 7월 하순에도 피고, 

대개 8월 하순이면 피기 시작하니

'가을꽃'이라기보다는 가을의 전령사라고 하는 게 더 적합하겠지요.

그럼에도 가을이 오는 길목을 환히 밝히는 초롱불 같은 

금강초롱꽃을 보면 가을이 생각나고,

가을이 되면 금강초롱꽃이 더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 9월도 금강초롱꽃과 함께 시작합니다.

일전 강화도의 왕과가 도로 표지판이 서 있는 국도변에 피어 지나는 이를 반겼듯,

이번에도 도로 표지판 옆에 홀로 핀 금강초롱꽃이 차를 멈춰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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