땃딸기.

장미과 딸기속의 여러해살이풀.

식용으로 재배하는 딸기,

제주도 한라산에 야생하는 흰땃딸기와 비슷한 듯 다른,

땃딸기입니다.

<땃>은 <땅>을 뜻하는 말로,

땅에서 자라는 딸기로 이해하면 된다고 하는데 

현재의 재배종 딸기의 원조가 바로 땃딸기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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땃두릅나무.

두릅나무과 땃두릅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

강원도 인제, 태백, 정선, 화천, 전북 남원과 무주, 그리고 경남 산청 등 여러 지역에 분포한다고 하지만,

자라는 곳이 고산이어서 남한에서는 만나기가 그리 쉽지 않은 희귀종입니다.

백두산 인근 숲에서 6월 중순 이파리가 무성하게 자라나는 것을 처음 보았고,

2년 뒤 8월 초순 같은 곳에서 빨간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풍성하게 달린 땃두릅나무를 만났습니다. 

남한에서 '땅두릅'으로 불리며 흔히 만날 수 있는 독활은 초본인 데 반해,

땃두릅나무는 목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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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죽대아재비.

백합과 죽대아재비속의 여러해살이풀.

설악산 등 남한의 깊은 곳에도 자란다고 하는데, 아직 못 보았고,

백두산에서 먼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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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광대수염.

꿀풀과 광대수염속의 여러해살이풀.

'함경남도 부전고원 및 백두산지역에서 자란다.'거나

'함남(백두산, 부전고원, 관모봉, 차일봉), 함북(무산령)에 분포한다.'라는 도감의 설명대로

남한에서는 만날 수 없는 북방계 식물입니다.

남한에서 두루 자라는 광대수염과 얼핏 닮았는데,

잎이 좁고 두 배 정도 긴 게 특징입니다. 

대신 잎자루는 광대수염보다 절반 정도로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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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괭이눈.

 

범의귀과 괭이눈속의 여러해살이풀.

 

1, 2번째 사진은 2013년 7월 6일 백두산 북파 정상부에서 만난 시베리아괭이눈.

 

3번째 사진은 2017년 7월 7일 백두산 서파 정상 가는 길에서 만난 시베리아괭이눈입니다.

 

바로 곁에서 어깨동무하며 피어 있는 두메양귀비와 구름범의귀가 시베리아괭이눈이

 

백두고원에 피는 북방계 고원식물임을 확인 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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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털이슬.

바늘꽃과 털이슬속의 여러해살이풀.

털이슬속 7식구 중 "쥐털이슬이 맞다. 아니다. 개털이슬이다"며

논란의 중심에 서곤 하는 쥐털이슬입니다.

통상 화악산이나 설악산 등 남한의 높은 산에 자생하는 것으로 간주해왔으나,

그중 대부분은 개털이슬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간추리면 

쥐털이슬은 <줄기에 털이 없고, 

개화 시 꽃차례는 산방상이고, 꽃은 밀집하며,

소화경은 직립하거나 위를 향하며,

소화경 기부에 소포가 있다>는 게 핵심 동정 포인트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자료가 많아도 활용해야 하는데, 

어느 날 백두산 탐사 사진을 들춰보니 주목할 만한 것들이 보입니다.

이만하면 쥐털이슬로 봐도 무방하다 싶지만,

다만 <소화경 기부에 소포가 있다>는 동정 포인트를 만족할 수 없어 미완입니다.

3년 전인 2017년 7월 초 백두산 인근 선봉령 습지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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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난초.

난초과 주름제비난속의 여러해살이풀.

한라산과 백두산, 즉 고산 습지에 드물게 자생하는 난초입니다.

백두산 천지 아래 왕지 가는 길가에서 막 피어나는 걸 만났습니다..

'손뿌리난초'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뿌리의 일부분이 손바닥처럼 굵어진다고 하는데, 

맨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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홑꽃노루발.

노루발과의 늘푸른여러해살이풀.

학명은  Moneses uniflora (L.) A. Gray

<우리나라 북부 백두산 지역에서 자란다.. 산지에 난다. 높이 10cm.

잎은 근경 위에서 2-4개씩 모여나기 하고 ....

꽃은 7월경에 길이 5-10cm의 꽃대가 나와 그 끝에 1개의 꽃이 달리...

암술대는 길이 4-5mm이다.

북반구에 1종, 우리나라에는 1종이 분포한다.>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2017년 7월 8일 백두산 지하삼림에서 만난 홑꽃노루발,

작은황새풀을 만나면서 백두산과 일대에서 본 '북방계 우리 꽃'들이 생각이 나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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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인근 습지의 작은황새풀> 

<강원도 인제군의 작은황새풀>

작은황새풀.

백두산의 인근 습지에서 2016년 6월 15일 만난 작은황새풀입니다.

인제군에서 작은황새풀을 만난 날이 2020년 6월 12일이니,

백두대간의 시작과 중간 지점의 습지에서 같은 시기, 같은 꽃을 피운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입니다.

역시 남과 북은 같은 식물이 자라는 하나의 국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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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황새풀.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강원도와 북부지방의 높은 산의 습하고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몇 대가 모여나고, 높이 15~40cm, 몇 개의 마디가 있다.

잎은 대부분 줄기 아래에 달리고 너비 3~6mm이다.

줄기에 달리는 잎은 잎몸이 짧고, 잎집은 길다.

줄기 아래의 잎집은 어두운 갈색이다.

...

꽃차례에는 여러 개의 가지가 달리고, 각 가지 끝에 2~4개의 작은이삭이 달린다.

작은이삭의 길이는 7~10mm이다.

인편은 긴 타원형이고 3~4mm이며 검은색이다.

화피가 퇴화된 화피강모는 6개로 실처럼 가늘고 열매의 3배 정도로 길어진다.

열매는 도란형이고 표면은 매끈하고, 1.3mm 정도이다.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꽃은 늦봄에서 여름에 핀다.> (국립생물자원관)

황새풀, 작은황새풀, 큰황새풀과 마찬가지로 황새풀 속의 북방계 고산식물인 두메황새풀입니다.

백두산 서파 정상 바로 밑 길목에서 2017년 7월 7일 만났습니다.

즉 황새풀과 작은황새풀, 큰황새풀, 애기황새풀은 백두산 인근 습지에서 만난 반면,

두메황새풀은 습지가 아닌 백두산 고원 초지에서 자생하는,

그야말로 진짜 '백두산 자생 고산식물'인 셈입니다.

강원도 인제에서 작은황새풀을 만난 덕분에, 만 3년만에 세상에 나오게 된 두메황새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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