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콩.

 

콩과 비진도콩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비진도에서 처음 채집해서 비진도콩이란 이름을 얻었는데.

비진도뿐 아니라 통영, 고성 등 경남 일대 몇 군데서도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과 계곡이 울긋불긋 물드는 가을

꽃보다 먼저,

꽃보다 더 영롱하게 빛나는 보라색 열매와 꼬투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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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절초.

 

국화과 산국속의 여러해살이풀.

 

남쪽 섬과 해안이 자생지라는 남구절초.

가을이면 남녘 바닷가를 하얗게 뒤덮은 남구절초가 보고 싶어 '가고파'의 고향으로 내려오면,

정작 노래보다는 까마득한 시절 외웠던 시 한 편을 절로 중얼거립니다.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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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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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서나물.

국화과 주홍서나물속의 한해살이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꽃은 7~9월에 피며, 머리모양꽃차례는 모두 아래를 향하여 매달리며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1950 년대에 일본에도 귀화 되었으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붉은서나물이나 쇠서나물과 이름이 비슷하다 했더니,

실제로 잎이 단단하고 털이 나는 등 소의 혀처럼 거칠다고 해서 그 이름을 얻었다는 쇠서나물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형태와 잎이 쇠서나물과 닮았으나 줄기와 총포에 붉은색이 감돈다고 해서 그 이름을 얻은 붉은서나물,

그리고 붉은서나물과 비슷하나  꽃색이 붉다고 해서 그 이름을 얻은 주홍서나물까지 

3개 식물이 서로서로 친분이 있는 이웃사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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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해살이풀.

 

이즈음 진주라 천 리 길 마다치 않고 길 나서게 만드는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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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해살이풀.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진주바위솔,

저무는 해가 2021년 한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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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바위솔.

돌나물과 바위솔속의 여러해살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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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오이풀.

장미과 오이풀속의 여러해살이풀.

 

<분포 : 지리산, 설악산 및 북부지방의 고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란다.

생육환경 : 고도가 높은 산지 능선이나 그 근처의 햇빛이 잘 드는 바위틈이나 풀숲

8~9월에 가지 끝에 길이 4-10cm, 지름 1cm의 긴 원주형의 꽃차례가 밑으로 처지고,

꽃은 홍자색이며,

수상으로 다닥다닥 달려서 원주형으로 되고 위에서부터 피기 시작하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8월 중순 남한 내륙 최고봉인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온 뒤 

올리기 시작한 '지리산의 여름 야생화' 시리즈를

일면 게으름 탓에, 일면 곧이어 폭발하듯 피는 금강초롱꽃 등 가을꽃을 게재하느라

마무리 짓지 못하다 가을이 끝나는 시점에 '끝' 자를 찍습니다.  

지난여름 파란 하늘이 잠시 열리는가 싶더니

이내 능선과 골짜기엔 물안개가 가득하고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는 탓에 아쉬움이 컸지만,

'하늘이 하는 일'을 탓하기보다 내년을, 내후년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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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땅귀개

 

통발과 통발속의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꽃색이 노란 땅귀개에 비해

자주땅귀개는 연한 분홍색으로 뚜렷하게 구별됩니다.

 

꽃잎과 거(꿀주머니)의 형태는 크게 흡사한데 전체적인 몸집은 자주땅귀개가 다소 왜소하게 느껴집니다.

땅귀개는 전국에 분포하며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자주땅귀개는 자생지도 협소하며 개체 수도 적어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삭귀개는 보라색 꽃색에 4개의 흰색 줄무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한, 땅귀개나 자주땅귀개의 경우 꽃잎과 거 사이가 크게 벌어진 데 반해  

이삭귀개는 거가 밑이 아닌 전방으로 튀어나오는 형태로 차이가 납니다.

 

앞에 올린 땅귀개는 주변이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에 만났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땅귀개나 자주땅귀개, 이삭귀개 모두 한여름 같은 자생지에 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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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귀개.

통발과 통발속의 여러해살이 식충식물.

 

습지식물이 대개 그러하듯

서식지가 물 구덩이인 데다 키도 꽃도 작고, 햇볕 가릴 그늘도 없어

사진 작업하기에는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에서 만납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귀하고 예쁘기에 만날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노고도 마다치 않습니다.

꽃이 진 뒤 맺는 자주색 씨방이 귀지 파는 귀이개를 닮았다고 해서 '땅귀개'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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