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비 때문에 백두산을 오르기 위한 산문도 통과하지 못하고,
우슬린으로 습지 식물을 보러 가는 중에 도로 바로 옆 둔덕에서 만난 애기기린초입니다.
전국 어디서나 피는 기린초,
큰 것은 2m 가까이 자라는 뻘쭘한 키 등으로 인해
이른바 '사진발'이 잘 안 받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던 꽃,
그런데 키도 잎도 꽃도 작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겠지만,
처음 보는 애기기린초는 아담하고 풍성하게 핀 모습이 비가 오는 와중에도 나름대로 매력적이었습니다.
강원도 이북 높은 산에 자생한다고 하는데 아직 국내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높이가 20cm 되며 강한 광선이 비추는 건조한 바위 위에 얹혀서 산다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시템의 설명은
사진에서 보듯 백두평원 아래서 만난 애기기린초의 생육 환경과 꼭 맞아 떨어졌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