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별꽃 :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Stellaria filicaulis Makino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실별꽃 :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Stellaria filicaulis Makino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가는잎개별꽃 :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Pseudostellaria sylvatica (Maxim.) Pax ex Pax & Hoffm.
강원도 인제 고산 숲속에 10여 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으나 개체 수가 매우 적다.
키 15~20cm 자라며, 마주나는 긴 잎은 가늘고 뾰족하다. 5~7월 흰색의 꽃이 핀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백두산에 다녀온 지 벌써 석달이나 지났건만 사진 정리도, 블로그 작업도 지지부진합니다.
해가 바뀌기 전에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가급적 설명은 간단히, 일단 사진부터 올리기로 합니다.
왕별꽃 :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Stellaria radians L.
백두산 등 북부의 산지에서 자란다. 큰산별꽃이라고도 한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백두산 북파로 오르는 길.
차장으로 천상의 화원이 펼쳐지지만, 워낙 엄중한 관리 탓에 어찌해볼 도리가 없습니다.
중도에 내릴 수도, 차를 세울 수도 없습니다. 그저 지켜볼 뿐.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하고 기다릴 뿐.
그렇게 멀리서 지켜만 보았던 꽃 중의 하나인 좀설앵초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길 나서는 순간부터 장대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접사렌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그냥 줌렌즈 하나 들고 우중의 좀설앵초를 만났습니다.
제대로 된 사진이 아닌 데 대한 변명입니다.
맨 아래 한라산에서 담았던 설앵초와 비교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설앵초에 비해 전초가 작다는 것, 물론 분명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얼핏 보면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분명한 차이는 잎에 있습니다.
도감의 설명에 따르면 설앵초는 잎의 시작과 끝이 뾰족한 피침형이고,
좀설앵초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것과 같다고 합니다. 끝이 둥글다는 것이지요.
실제 사진으로 보면 맨 아래 설앵초는 잎이 배춧잎처럼 넓습니다.
좀설앵초의 잎은 길고 좁게 시작했다가 마지막에 밥주걱 형태로 끝이 납니다.
어찌됐던 백두산과 낭링산 등 북부 고산지대 습지에서 자란다는 좀설앵초.
운 좋게도 별도의 학명을 가진 흰좀설앵초까지 함께 만났습니다.
역시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예쁩니다.
남한에서는 강원도 영월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자생하지만,
약재로 사용되는 데다 높은 관상 가치로 남획 위험이 높아 걱정들이 많다는데…
백두산 가는 길 한 습지로 향하는 길섶 언저리엔 여기저기서 눈에 들어옵니다.
국내선 겨우겨우 꽃잎을 벌려 수술과 암술머리가 보일락말락 한다는데,
백두 자락에선 볼 테면 보라는 식으로 활짝 열어젖히고 손님을 맞습니다.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은 Calla palustris L.
"북부지방에서 자란다/ 습지에서 자란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입니다.
북부지방이라니, 남한 어딘가 북쪽 지역에 자생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북한에 가야 볼 수 있다는 뜻인지 참 애매합니다. 무난하고 정확한 설명인 것 같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전하고자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게 국생종의 설명에 대한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런데 지난 6월 중순 백두산 주변지역 습지에서 직접 산부채를 보니, 그 설명을 이해할 것 같더군요.
백두산이니 북부지방이 맞고, 깊은 호수는 아니나 무릎에서 허리까지는 빠질 듯한 깊이이니 습지라고 부르는 게 적절하다 싶었습니다.
처음엔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꽃가게에서 한두 번은 본 듯한,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꽃,
그런데 알고 보니 앉은부채와 애기앉은부채와 같은 천남성과 친구였습니다.
흰색의 타원형 꽃 싸개가 앉은부채의 불염포와 같은 것이었는데, 처음엔 몰라봤습니다.
이유인즉 산부채란 이름 또한 뭔가 애매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라리 다른 이름인 진펄앉은부채가 산부채의 실체를 알리는데 더 적절하다 생각됩니다.
첫 사진에서 알 수 있듯 물이 빠진 습지에서도
곧추서있는 개통발입니다.
뿌리 없이 물 위에 떠다니는 통발이나 참통발 등과 달리 땅속에 줄기를 뻗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백두산 주변 습지에서 만난 개통발은,백두산은 물론 북한이 우리나라 식물 다양성의 깊이를 더 깊게,그 두께를 더 두껍게 해 준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해줍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백두산과 백두평원, 그리고 주변 지역에서는
남한에서 아예 사라진 북방계 식물뿐 아니라,
남한에도 자생하기는 하지만
개체 수가 극소수이거나, 또는 자생지가 극히 좁고 일반인이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외진 곳에 위치한
희귀식물들을 비교적 손쉽게 풍성하게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게 최고의 강점이었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제비붓꽃을 비롯해 앞으로 소개할 조름나물 배암나무 산작약 등이 그러합니다.
솔직히 꽃 모양과 '제비붓꽃'이란 이름이 붙은 사유를 선뜻 이해할 수 없었지만,어쨌든 남한에서는 지리산에 습지에만 자란다고 하는
진한 청색의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제비붓꽃을 황송포 습지에서 만나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제비붓꽃보다는 제비붓꽃 피는 넓은 습지가,
바람에 일렁이는 습지식물들의 물결이,
제비붓꽃과 희끗희끗 보이는 황새풀이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웠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꽃보다 술을 먼저 알았던 백두산 들쭉나무의 꽃입니다.
정확하게는 들쭉나무 꽃보다 들쭉나무 열매로 만든 술을 먼저 알았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들쭉술( 인삼주와 황구렁이술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술의 하나)의
원료인 들쭉 열매가 달리는 들쭉나무,
백두산 수목한계선 위쪽 고산지대에 자라는 키작은 떨기나무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랑만병초나 가솔송도 그 수가 적지는 않지만,
일찍이 명성을 얻은 들쭉술로 인해 백두산 하면 들쭉나무를 떠올릴 만큼
백두산의 대표적인 소관목으로 강한 이미지를 구축해온 터이기도 합니다.
고산지대 식물로서 한라산과 설악산에도 있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
애기기린초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며 작은 몸집의 기린초도 있음을 알게 해줬다면,
큰괴불주머니는 키가 무려 2m 가까이 되는 '장신' 괴불주머니가 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줍니다.
백두산과 산 아래 끝없이 펼쳐진 평원에 사는 풀, 나무들은 잊고 살았던 '우리 꽃'의 다양함을
새삼 상기시켜줍니다.
게다가 "함남(부전고원 · 노봉 · 동백산)에 나며 만주, 아무르, 우수리, 사할린에 분포한다"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의 설명은
너무도 오랫동안 가보지 못해,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한 우리의 반쪽 편 지명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어 줍니다.
부전고원 노봉 동백산… 언젠가 그곳 우리 땅에 가서 큰괴불주머니를 만나고 싶습니다.
**식물명 등의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바로잡겠습니다.